'준우승' 털어내고 '매치 퀸'… 박현경 "수전증 온 것처럼 손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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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예원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성유진에게 패해 준우승 했던 박현경은 올해 생애 첫 '매치 퀸'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이소영를 2홀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12번 홀에서는 박현경의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온 사이 이예원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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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예원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성유진에게 패해 준우승 했던 박현경은 올해 생애 첫 '매치 퀸'에 등극했다.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승째도 따냈다.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은 박현경은 시즌 누적 상금 4억8523만원으로 이 부문 8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3홀 차로 앞서며 박현경은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이예원은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12번 홀에서는 박현경의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온 사이 이예원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3번 홀에서 박현경의 보기를 틈타 타이드를 만들어냈다. 이예원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섰다. 그러나 박현경은 17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박현경은 1.7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예원의 3m 버디 퍼트는 살짝 빗나갔다. 박현경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 박현경은 "마지막 우승 퍼트를 할 때는 수전증이 온 것처럼 손이 너무나 떨렸다. 버디 퍼트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전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왔다. 상반기에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3·4위전에서는 이소영이 윤이나를 5홀 차로 대파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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