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다시 입 열었다 "돈은 내 관심영역 아냐... 특정세력·성별 지지 바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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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홍의 중심에 선 민희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19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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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홍의 중심에 선 민희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19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니"라고 밝혔다. 민 대표가 입장을 밝힌 건 지난달 25일 행해진 기자회견 이후 24일 만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와 나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면서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우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다"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이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이라며 "내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돈은 애시 당초 내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 번 말해도 나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한다. 아무리 나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내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또 "내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는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나는 생각과 고민이 많은 사람이고 이러한 성향 때문에 소규모로 일하는 걸 지향한다. 나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우리는 법리 다툼 중에 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다.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편단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기에,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 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라고 부연하며 입장문을 마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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