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살리는 건 선수의 몫' LG 염경엽 감독, 투수 백승현 문책성 2군행.. 따끔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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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오른손 투수 백승현(29)에게 따끔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염 감독은 백승현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한 뒤 "백승현은 올 시즌 세 번째로 말소했다"며 "앞선 두 차례 말소는 관리 차원이었다면, 이번 조정은 문책성"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2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1.58로 맹활약한 백승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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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백승현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한 뒤 "백승현은 올 시즌 세 번째로 말소했다"며 "앞선 두 차례 말소는 관리 차원이었다면, 이번 조정은 문책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는 항상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그동안 성장을 위해 많은 기회를 줬는데, 본인이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언제까지나 기회를 줄 순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울러 "미래 가치가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합당하지만, 계속 특정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이 떨어진다"며 "기회를 받아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는 건 선수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2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1.58로 맹활약한 백승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kt와 방문 경기에선 7-2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는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간 마무리 유영찬까지 흔들리며 7-6까지 쫓겼다.
LG는 천신만고 끝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뒀으나 필승조를 소모했다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졌다면 팀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아졌을 것"이라며 "팀은 물론, 유영찬까지 흔들릴 수 있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백승현은 당분간 2군에서 조정 과정을 거치며 구위와 제구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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