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처럼 떨렸다”... 큐티플 박현경, 이예원 꺾고 ‘매치 퀸’
박현경(24)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예원(21)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매치 퀸’에 올랐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에서 이예원을 1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통산 5승째를 거두면서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았다. 3-4위전에서는 이소영(27)이 윤이나(21)를 5홀 차(4홀 남기고 5홀차 승리)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평소 ‘뇨끼(이탈리아식 감자 수제비) 메이트’로 통하는 친한 사이다. 다음 주에도 식사 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둘 다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경험도 공유한다. 박현경은 지난해 성유진에게, 이예원은 2022년 홍정민에게 패했다.
결승전에서 박현경은 6번 홀까지 3홀을 앞서 쉽게 우승하는 듯했지만 이후 이예원 반격에 밀려 13번 홀까지 3홀을 내주고 동률을 이뤘다. 박현경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예원에게 한 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이예원 선수가 워낙 강해서 마지막 버디 퍼트할 때는 수전증이 올 정도로 떨렸다”며 “스승의 달인 5월에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와 이시우 코치, 어머니까지 현장에 계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해 16강전 유효주, 8강전 문정민, 4강전 이소영을 차례로 이겼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4강전에서 장타자 윤이나를 3홀 차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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