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누구와 둬도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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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최정이 열아홉 살 때였다.
2년6개월 동안 한국 여자 1위를 지키고 있었고 여류명인전에서는 5연속 우승을 했다.
여자가 남자들을 이긴 적은 있었어도 본선까지 올라간 일은 없었다.
"누구와 둬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연습 바둑에서도 남자들과 승률이 괜찮은 편이다. 본선에 오른 것으로 더 자신이 생겼다. 바둑판에서는 내가 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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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최정이 열아홉 살 때였다. 2년6개월 동안 한국 여자 1위를 지키고 있었고 여류명인전에서는 5연속 우승을 했다. 여자 세계대회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눈과 마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제21회 LG배 세계대회에 예선이 열렸다. 중국·일본·대만 프로들이 서울 한국기원 대회장에 몰려왔다. 남녀노소로 나누지 않고 실력 하나로 겨뤄 본선으로 가는 길을 다퉜다.
LG배가 통합 예선을 연 것이 12번째. 그동안 남자들 세상이었다. 여자가 남자들을 이긴 적은 있었어도 본선까지 올라간 일은 없었다. 최정이 처음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누구와 둬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연습 바둑에서도 남자들과 승률이 괜찮은 편이다. 본선에 오른 것으로 더 자신이 생겼다. 바둑판에서는 내가 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모양을 잡는 데 신경을 모으면 평화롭다. 어떨 때 치고받고 싸우는가. 흑47처럼 느닷없이 붙이면 자극을 받는다. <참고도> 흑1에 둔다면 흐름이 조금 부드러워진다.
흑49로 한 번 더 젖혔고 백도 50으로 두 번째 젖혀 힘으로 맞섰다. 흑51에 이어 양단수를 맞는 것을 피하자 백52에 뻗고 나왔다. 흑53에 끊고 57에 놓자 세계대전으로 번졌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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