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끝내기 버디 퍼트' 박현경 2024 매치퀸 등극 ...이소영은 윤이나 꺾고 3위

이태권 기자 2024. 5.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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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치 퀸'의 주인공은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결승전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맞아 1홀 차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10번 홀(파4)에서 박현경이 버디로 응수하며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칩 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꾼 이예원은 서서히 박현경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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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박현경.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19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박현경.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춘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2024년 '매치 퀸'의 주인공은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결승전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맞아 1홀 차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전 '동갑내기' 윤이나를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이예원이 결승전 들어 체력이 부친 듯 고전했다. 반면 박현경은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는 등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예원은 7번 홀(파3)에서 홀로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끌려다니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이예원이 살아났다. 10번 홀(파4)에서 박현경이 버디로 응수하며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칩 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꾼 이예원은 서서히 박현경을 압박했다. 이후 12번 홀(파5)에서는 홀로 버디를 잡으며 1홀 차로 바짝 쫓았고 이어진 13번 홀(파3)에서는 박현경의 보기로 동점을 이뤘다.

박현경은 압박감을 느낀 듯 15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3번째 칩 샷을 핀 가까이 붙이지 못했고 결국 보기로 홀아웃하며 1홀을 더 내줬다. 이예원이 1홀 차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예원은 17번 홀(파4)에서 세컨 샷이 그린을 넘기며 파로 홀아웃했고 그 사이 박현경이 세컨 샷을 핀 3m에 잘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현경이 3번째 샷을 1m 안팎에 붙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예원은 3번째 샷을 핀으로부터 3m 거리에 떨어뜨린 후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파를 잡았다. 박현경은 차분히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현경은 한 손을 번쩍 들며 미소지었다.

이로써 박현경은 지난 해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7개월여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5승째다. 특히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성유진(24·한화큐셀)에 패한 바 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해 아쉬움도 달랬다. 우승 상금은 2억 2500만원이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첫 홀부터 리드를 잡은 이소영(28·롯데)이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상대로 6홀 차까지 리드를 벌린 끝에 5&4 (4홀 남기고 5홀차) 승리를 거뒀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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