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인생 28년' 백전노장 포스텍도 기겁한 토트넘. 이런 험한꼴 당할 줄이야 "내 커리어 최악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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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구감독 인생에서 최악의 경험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성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5일(한국시각)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를 공개 지지하며 다시 응원을 당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부임 1년도 지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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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 축구감독 인생에서 최악의 경험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성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5일(한국시각)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토트넘이 졌는데 서포터들이 환호했다. 이들은 단지 맨시티가 이기면서 지역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가능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팀이 패배하길 바라는 팬들의 행태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를 공개 지지하며 다시 응원을 당부했다.
토트넘 서포터스는 단단히 선을 넘은 것이 분명하다. 포스테코글루는 1996년부터 감독 경력을 쌓았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자국 호주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까지 지휘했다. 2015년 호주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년에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J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셀틱을 맡아 스코틀랜드 리그, 리그컵, FA컵을 휩쓸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셀틱과 레인저스도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아스널에 버금가는 최악의 앙숙이다. 이런 포스테코글루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 '포스테코글루는 팬들에게 당혹감을 느꼈다. 아스널이 우승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응원하는 현장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 상황이 왜 그토록 불편했는지 설명했다'며 그의 입장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내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진짜 불안하게 됐다. 팬들이 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니 식은땀이 났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달변가인 포스테코글루는 그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 팀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확히 무슨 뜻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부와 외부, 그리고 모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토트넘 서포터스 대표 'THST'는 "그가 말한 '외부'는 서포터들 밖에 없다. 많은 팬들이 이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손흥민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부임 1년도 지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손흥민은 '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올해가 감독의 첫 시즌이며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시도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여전히 그가 클럽에 많은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감독 편을 들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올인했다. 나는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그것을 처음으로 경험했다"라며 "클럽과 선수, 팬 등 모두가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함께 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클럽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정작 아스널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와 팀을 위해 최고의 시나리오에만 집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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