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피부·리포좀간 정전기 효과 화장품 피부 흡수율 확 높여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5.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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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1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코스맥스가 개발한 '피부 유효성 향상 양이온 리포좀 화장품'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음전하인 피부 표면과 양전하인 '리포좀'과의 정전기 상호작용을 이용해 화장품 성분의 피부 흡수를 증진한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제품은 미백 작용을 하는 유효성분을 넣은 리포좀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20명을 대상으로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들어간 화장품과 기존 리포좀 화장품을 각각 4주간 바르게 하고 피부 변화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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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양이온 리포좀 화장품'
나노미터 크기 공모양 구조
세포사이 침투해 미백 작용
왼쪽부터 이준배 상무, 박천호 R&I센터 부원장, 김수지 책임연구원.

2024년 제21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코스맥스가 개발한 '피부 유효성 향상 양이온 리포좀 화장품'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음전하인 피부 표면과 양전하인 '리포좀'과의 정전기 상호작용을 이용해 화장품 성분의 피부 흡수를 증진한다.

제품의 핵심은 리포좀이다. 리포좀은 내부에 친수성의 공간을 가지는 이중 지질막으로 이뤄진 공 모양 구조체다. 쉽게 말해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공이다. 세포 내부에는 소포(Vesicle)라는 리포좀 구조체가 있다. 세포 내에서 물질을 전달하거나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제품은 미백 작용을 하는 유효성분을 넣은 리포좀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화장품을 바르면 리포좀이 피부 각질층을 이루는 세포 사이로 침투해 그 아래의 피부 세포에 도달해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그 뒤 유효성분이 리포좀 밖으로 나오며 피부에 작용하는 원리다.

화장품 유효성분의 피부 흡착을 늘리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김수지 코스맥스 기반기술연구팀 책임연구원은 "피부 표면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표면이 음이온 특성을 가짐을 밝혀냈다"며 "피부와의 흡착을 향상하기 위해 리포좀 표면에 키토산을 추가해 양전하로 개질했다"고 설명했다.

20명을 대상으로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들어간 화장품과 기존 리포좀 화장품을 각각 4주간 바르게 하고 피부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양이온 리포좀 화장품을 바른 그룹의 피부 밝기가 기존 화장품을 바른 그룹에 비해 약 1.7배 개선됐다. 멜라닌은 약 2.5배 감소했다. 개발된 제품은 2021년 판매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3대 화장품 전시회인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서 지난 3월 코스모팩 혁신기술상도 수상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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