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 소환’ 37년 만에 불명예 피했다, 키움 홈 13연패 탈출…김인범 2승→도슨-김혜성-고영우 9타점 폭발, SSG 대파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5.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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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홈 13연패에서 벗어났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10-3 승리를 가져왔다.

키움은 지난달 16일 KT 위즈전 이후 33일 만에 홈경기에서 웃었다. 홈 13연패 탈출. 만약 이날도 패했다면 홈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는 1987년 청보의 14연패(1987년 4월 23일~5월 30일)와 타이를 이룰 뻔 했다. 다행히 불명예를 피했다.

키움 김인범.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도슨.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김혜성.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선발 김인범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박윤성이 0.1이닝 1실점, 김성민이 1.2이닝 무실점, 문성현이 1이닝 무실점, 김선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고루 활약했다. 고영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로니 도슨이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도슨은 5회 역전 결승타 및 8회 쐐기 스리런을 때렸다.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3타점, 이주형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변상권과 김재현도 멀티히트로 팀에 힘을 더했다. 키움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뽑아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3패(3승 1홀드). 이어 최민준이 0.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 노경은이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조병헌이 1이닝 무실점, 김주온이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2득점,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2타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SSG 오원석.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은 고영우(3루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중견수)-김건희(포수) 순으로 나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전의산(1루수)-최준우(2루수)-최경모(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초 SSG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2루타, 이어 박성한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 기회가 있었으나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2회말 키움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홈런이 터진 것.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는 것도 어려웠다.

키움 이주형.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다가 SSG는 5회 1사 이후 최지훈의 기습 번트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정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하재훈까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민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5회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고영우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도슨의 1타점 역전 적시타로 3-2, 1사 1, 3루의 기회는 계속됐다. 김혜성의 땅볼 때 고영우까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4-2.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대로 가만있을 SSG가 아니었다. 2사 주자 1, 2루에서 박성한의 추격 적시타가 터지면서 3-4까지 왔다.

키움은 곧바로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변상권의 안타, 김휘집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수종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고영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도슨.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김혜성.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은 6회부터 불펜이 올라와 SSG 타선을 틀어 막았다. 6회 1사부터 김성민, 8회는 문성현이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8회 도슨이 쐐기 스리런으로 고척돔을 찾은 10,049명의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도슨의 시즌 7호 홈런.

그리고 9회 김선기가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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