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팬서비스에 골까지’ 로이스, 도르트문트에서 12년 마무리한 완벽한 홈 고별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간판스타 마르코 로이스가 안방 고별전에서 홈 팬들에게 골과 함께 맥주까지 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이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다름슈타트 98에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427경기를 뛴 로이스는 이날 전반 30분 이안 마트셈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8분 뒤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로이스와 결별을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이날 홈 경기에는 팬들이 카드섹션으로 그의 등번호 11번으로 응원석 한 쪽을 채우며 감사를 전했다. ‘당케 마르코(고마워요 마르코)’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로이스 팬서비스도 화끈했다. 도르트문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단 내 매점 계산대에 ‘맥주 값은 내가 낸다’는 문장과 서명을 적은 로이스의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AP통신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8만1000여 명 가운데 합법적으로 음주할 수 있는 팬들이 로이스가 쏜 맥구를 마신 것으로 추측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수억원은 족히 들었을 팬서비스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2번의 ‘올해의 독일 선수’, 3차례 ‘올해의 선수’, 6차례 ‘베스트11’하며 간판스타로 사랑받았다.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2회(2016~2017, 2020~2021),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 1회(2019) 경험이 있지만, 리그에서는 준우승만 7차례 경험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마지막 한 번의 우승 도전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2시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의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전이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에 ‘빅이어’를 들어올린 적이 있다.
로이스는 레알 마드리드전 승부를 두고 “결승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단 한 경기고, 한 경기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겠다”며 “그러고 나서 도르트문트에서 진짜 파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승점 63점·18승9무7패)는 이날 승리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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