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생일날 2차 연장 끝 SK텔레콤오픈 정상...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투어 17승째

이태권 기자 2024. 5.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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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54·SK텔레콤)이 생일날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겹경사를 누렸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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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막을 내린 SK텔레콤오픈에서 2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최경주.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이 생일날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겹경사를 누렸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박상현(41·동아제약)과 동타를 이뤄 2차 연장 끝에 귀중한 파 세이브로 보기를 기록한 박상현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위에 5타 차이로 앞선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이날 첫 7개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최경주는 전반 마지막 홀(파9)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선두를 달렸다.

그러는 사이 '국내파 터줏대감' 박상현이 힘을 냈다. 박상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내며 4타를 줄이고 최경주를 1타 차까지 바짝 쫓았다. 이후 최경주가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잡으며 최경주와 박상현의 연장전이 이루어졌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샷이 그린 옆 해저드 지역 연못 사이 작은 돌섬의 러프에 떨어지며 위기에 빠졌지만 그림같은 어프로치로 핀에 붙인 뒤 파로 마무리하며 이 홀에서 2온에 성공하고 2퍼트로 홀아웃한 박상현과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이윽고 핀 위치를 그린 앞쪽 중앙으로 바꾸고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전이 열렸다. 최경주는 그린 위에 공을 올렸고 박상현은 그린을 지키지 못해 최경주가 유리한 고지를 올랐다. 이후 박상현의 칩 샷이 홀을 지나치면서 핀과 거리가 멀어졌고 박상현은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마저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차분히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1년 7개월여만에 KPGA투어 우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54세의 생일을 맞아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년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에 매경오픈을 제패한 최상호였다. 또한 최경주는 최상호 2005년 매경오픈 최상호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50대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에 이어 KPGA역대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7승으로 우승 횟수를 늘렸다. 그 중 4번을 자신을 후원하는 SK텔레콤오픈에서만 거두며 대회 최다승도 4승으로 늘렸다.

최경주와의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박상현이 준우승을 기록했고 2타가 모자라 연장에 가지 못한 이승택(29), 김백준(23·팀속초아이), 장종민(31), 이태훈(캐나다) 등이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우현(33·바이네르), 허인회(37·금강주택), 이태희(40·OK저축은행), 권성열(38·BRIC)이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톱10에 들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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