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천금의 결승포' KIA 1위 쟁탈 3연전 싹쓸이! 양현종 KBO 최다이닝 2위 등극 [창원 현장리뷰]

창원=양정웅 기자 2024. 5.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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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가 홈런 한 방에 기울었다.

KIA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회 터진 이우성의 결승포 속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창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시즌 전적 29승 1무 16패(승률 0.644)를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두 팀의 선발투수 양현종(KIA)과 이용준(NC)은 4회까지 팽팽한 호투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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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KIA 이우성이 19일 창원 NC전에서 9회 초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가 홈런 한 방에 기울었다. KIA 타이거즈가 '1위 쟁탈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KIA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회 터진 이우성의 결승포 속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창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시즌 전적 29승 1무 16패(승률 0.644)를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리즈 전 1경기 차였던 NC와 승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공동 2위가 될 기회를 놓치면서 뼈아픈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선발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특히 6회 말 권희동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통산 2395이닝을 기록, 정민철 현 MBC 해설위원(2394⅔이닝)을 넘어 KBO 통산 이닝 단독 2위로 올랐다. 이에 맞선 NC 선발 이용준은 전날 조모상에도 불구하고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전혀 뒤지지 않았다.

KIA 양현종이 19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NC 이용준이 18일 창원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NC는 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김세훈(2루수)이 선발로 출격한다. 박건우가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피로도가 쌓인 도태훈 대신 루키 김세훈이 2루수로 출전했다.

KIA는 김도영(3루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이창진이 라인업에 들어왔고,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에 나선다.

두 팀의 선발투수 양현종(KIA)과 이용준(NC)은 4회까지 팽팽한 호투 대결을 펼쳤다. 앞선 등판(14일 광주 두산전)에서 6실점으로 무너졌던 양현종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준 역시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과감한 투구와 낙차 큰 커브로 KIA 타선을 잘 요리했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KIA였다. 5회 초, 1사 후 이창진이 친 타구가 2루수 김세훈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튀었다. 기록은 내야안타였지만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이어 김태군의 좌익선상 2루타로 2, 3루를 만든 KIA는 박찬호의 좌익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1번 김도영이 1, 3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런다운 플레이 끝에 3루 주자 김태군이 아웃됐다. 이어 최원준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KIA의 5회 초는 1득점으로 끝났다.

KIA 박찬호가 19일 창원 NC전에서 5회 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NC 데이비슨이 19일 창원 KIA전에서 6회 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자 NC의 반격도 시작됐다. 6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초구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지만, 데이비슨이 좌전안타를 작렬하면서 NC는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KIA의 우위로 끝났다. 9회 초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2사 후 이우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말았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KIA는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정해영이 19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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