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백’ 지우는 마토스···이틀간 11타점, 1920년 이후 최연소 대기록
이정후의 부상 낙마로 주전 기회를 꿰찬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22)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토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맹타로 14-4 대승을 이끌었다. 마토스의 시즌 타율은 0.385(26타수 10안타), 출루율(0.385)과 장타율(0.731)을 합한 OPS는 1.116으로 껑충 뛰었다.
마토스는 이정후의 부상 이탈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8일 콜로라도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활약했다. 이틀 동안 무려 11타점이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스태츠(Opta Stats)’에 따르면 마토스는 타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20년 이후 5타점 경기를 연속으로 해낸 최연소 선수다. 지난 13일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엄청난 활약으로 일단 이정후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를 하다 어깨를 다쳐 18일 수술이 최종 확정됐다.
19일 경기에서 마토스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2·3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2호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5-3으로 추격당한 3회말 무사 1루에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맷 채프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와 7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마토스는 9-4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의 시즌 아웃 수술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분위기가 침체한 가운데 마토스가 팬들에게 기운을 내게 했다”면서 “현재 중견수 자리를 확고하게 장악한 것은 물론, 장기적인 전망에도 낙관론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샌프란시스코 외야 유망주 중 하나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76경기(타율 0.250)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에 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다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지난 13일 빅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쏟아내며 10점 차 대승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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