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생일' 맞은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우승…KPGA 최고령 정상 등극

이재상 기자 2024. 5.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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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번째 생일을 맞은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KPGA 최고령 우승 기록과 함께 K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수확했다.

이는 2021년 9월 PGA 챔피언스투어(50세 이상 출전 대회)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제외한 기록이다.

1970년 5월 19일생인 그는 KPGA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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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에 박상현 따돌려
KPGA 17승, 정규투어 통산 29승 달성
54세 생일에 KPGA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K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54번째 생일을 맞은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KPGA 최고령 우승 기록과 함께 K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수확했다.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에 K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최종일에 3오버파로 주춤했다. 그는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박상현(41·동아제약)과 연장 승부를 펼쳤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제쳤다.

이로써 K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수확한 그는 정규투어 통산 29승(KPGA 투어 17승, 해외투어 12승)째를 거뒀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1년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는데 1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는 2021년 9월 PGA 챔피언스투어(50세 이상 출전 대회)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제외한 기록이다.

1970년 5월 19일생인 그는 KPGA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에 우승한 바 있다.

나아가 1997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이 대회 22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우승 횟수를 '4'로 늘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후 16년 만에 SK텔레콤 정상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2위권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최경주였으나 마지막날 다소 주춤했다.

7번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흔들린 최경주는 9번홀(파5)과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12~13번홀 연속 보기로 최경주가 타수를 잃는 사이 박상현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추격했다.

박상현이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승부는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운 좋게 파 세이브를 한 최경주는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상현이 먼저 파 퍼트를 실패했고, 최경주가 파 세이브를 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현에 이어 이태훈(캐나다)과 김백준, 이승택, 장종민이 나란히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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