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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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 37분께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부취제(附臭劑)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경남도·경남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와 인근 주민의 악취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김해시와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악취 원인은 '부취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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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19일 오전 9시 37분께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부취제(附臭劑)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경남도·경남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와 인근 주민의 악취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김해시와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악취 원인은 '부취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취제는 유해 가스 누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소량만 유출돼도 심한 악취를 유발한다.
미량 흡입 시 인체 유해성은 없지만, 고농도를 장기적으로 흡입하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고물상에서 구입한 부취제 저장 탱크를 공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탱크 상단 밸브를 잠근 뒤 비닐을 이용해 밀봉하고,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조치했다.
사고 초기 한때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오인해 한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다.
오전 11시 12분에는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11시 36분에는 해당 지역 접근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김해시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 장비로 오염도를 측정했을 당시 초반에는 황화수소가 미량 검출됐으나, 주무 기관인 가스안전공사 분석 결과 사고 물질은 부취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가스안전공사와 경남도, 김해시는 사고 탱크를 인근의 화학물질 처리 업체로 이송하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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