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복귀-첫 선발' 린가드에 서울 김기동 "컨디션 올려주려 선발투입"

김성수 기자 2024. 5.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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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 린가드가 돌아왔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발과 교체 중 고민했다. 하지만 린가드를 후반전에 넣었다가 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어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자신의 장점을 어느 시점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교체 시기를 볼 것이다. 위축될 수도 있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감독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선수의 컨디션을 올려줘야 한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팀에도 좋기에 선발로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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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제시 린가드가 돌아왔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감히 선발 투입을 결정했다.

제시 린가드. ⓒ프로축구연맹

서울은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 임한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린가드의 이름이 보였다. 서울 이적 후 첫 선발. 또한 지난 3월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출전을 끝으로 무릎 부상에 이은 수술로 약 2개월을 쉰 린가드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발과 교체 중 고민했다. 하지만 린가드를 후반전에 넣었다가 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어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자신의 장점을 어느 시점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교체 시기를 볼 것이다. 위축될 수도 있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감독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선수의 컨디션을 올려줘야 한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팀에도 좋기에 선발로 넣었다"고 밝혔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프로축구연맹

한편 이날 서울에는 가슴 따뜻한 얘기가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과 서울 백종범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대 FC서울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사안에 관한 결정이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백종범 서울 골키퍼는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고, 인천 홈 관중들은 그라운드 내로 페트병을 던졌다. 당시 선수들이 자제를 요청하고, 몸으로 막아도 물병은 다량으로 투척됐고, 몇몇 선수는 투척된 물병에 맞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에게는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가 부과됐다. 서울 백종범에게는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은 이에 약 954만원을 모금해 백종범의 제재금에 보태고자 했다. 선수를 생각하는 팬들의 고마운 마음. 서울 구단은 이에 감동해 팬들의 마음만 받기로 했고, 팬들과 협의 후 백종범의 추가 기부액을 더해 수호신의 '12번'을 상징하는 1200만원을 유스팀인 오산중,고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범 FC서울 골키퍼. ⓒ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 역시 "백종범이 SNS 메시지로 온 거친 말들을 보여주더라.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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