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린가드 선발? 빨리 뺄 수도 있다…여전히 100% 아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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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부임, 린가드의 합류로 전력이 한 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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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서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린가드가 K리그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선다. 지난 3월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부상으로 재활에 돌입했던 린가드는 최근 훈련에 돌아오며 복귀전을 예고했고,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만약에 린가드를 후반전에 투입시켰다가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며 다시 빼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발로 기용해 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까지 뛰게 하자고 결정했고, 이 부분은 린가드와도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린가드 기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선수가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 시간적으로 할애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린가드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야 팀에도 좋기 때문에 오늘 선발로 넣어서 시간적인 배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상대인 대구의 박창현 감독과는 과거 선수시절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두 감독은 선후배 사이였다. ‘무서운 선배’였던 박창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자신이 프로 감독으로는 후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지금도 선배시다. 대구 부임 후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으셨다”라며 “프로팀이 아니더라도 대학교 팀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존경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더 빨리 프로팀 감독이 됐다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저를 안심시키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거 같다. 절대 안 속을 것이다”라고 웃어 답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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