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프 회원권에 부는 훈풍…10년 만에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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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사람을 피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던 골프가 최근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골프 회원권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간토(관동) 지역 주요 150개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 가격이 266만(약 2300만원)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프장 회원권을 사서 '나만의 골프를 즐기겠다'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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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골프웨어로 젊은 여성도 유입
세계서 활약하는 일본 골퍼도 영향
간토 지역 4월 평균 가격 266만엔
2020년 초반 비교할 때 60% 올라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간토(관동) 지역 주요 150개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 가격이 266만(약 2300만원)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 초반과 비교할 때는 60%가량인 100만엔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 이유로는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골프 붐이다. 일본에서 ‘3밀(밀폐·밀집·밀접)’을 피할 수 있는 레저로 인기를 끈 것이다.
또 패셔너블한 골프웨어가 여성지나 TV 방송 등에 등장하면서 이를 입기 위해 여성 골퍼들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골프들의 좋은 활약도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주목도를 높인 것으로 설명된다.
경제산업성 통계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자는 2020년 891만명에서 2021년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105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인구가 늘면서 퍼블릭 코스의 예약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프장 회원권을 사서 ‘나만의 골프를 즐기겠다’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간토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4년새 36% 가격이 올라 전국 평균인 25%를 웃돈다. 또 휴양지인 규슈 지역의 상승률도 30%, 홋카이도도 2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골프업계는 이번이 3차 골프붐으로 보고 있다. 1957년 캐나다컵(현 월드컵 골프)에서 일본 대표팀 등이 우승하면서 전국적으로 골프를 국민에게 각인시킨 것이 1차 골프붐으로 꼽힌다. 2차 붐은 1970년대로 분석되고 코로나 사태를 겪은 지금을 3차 붐으로 보는 것이다.
일본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거품이 한창이던 1989~1990년에는 평균 가격이 4000만엔 (약 3억5000만원)을 넘었지만 이후 버블 붕괴와 함께 급락했고, 아직 과거 과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3차 붐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인구가 점차 줄고 있어 골프 회원권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작게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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