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석 달째 야간진료 중단…연봉 2.6억에도 전문의 못구해

박대준 기자 2024. 5. 19.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하 안성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석달 가까이 야간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해당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중 1명이 지난 2월에 사직, 대학병원에 파견을 나와 근무하던 전문의 1명도 파견 기간이 끝나면서 복귀하자 남은 1명이 야간 진료까지 맡기에 불가능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3명 중 2명 이탈…2억 넘는 연봉에도 문의조차 없어
(출처=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홈페이지)

(안성=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하 안성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석달 가까이 야간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안성병원은 지난 2월 19일 병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의료진 공백으로 인해 3월 1일부터 야간 소아·청소년과 운영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후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공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성병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야간진료를 운행해 왔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진료 중단 사태를 맞았다.

당초 해당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중 1명이 지난 2월에 사직, 대학병원에 파견을 나와 근무하던 전문의 1명도 파견 기간이 끝나면서 복귀하자 남은 1명이 야간 진료까지 맡기에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전문의를 파견해 주던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공공의료 기관에까지 전공의를 파견해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안성병원은 지난 2월 채용공고를 통해 1년 계약에 연봉 2억6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병원 측은 이달 17일 재공고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간 근무에 야근까지 주 70시간가량 일해야 하는 채용 조건에 1년 계약직인 탓에 지원자가 쉽게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