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떠나지만 EPL에 남는다...스카우트까지 파견, '두 팀' 영입 경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소피앙 암라바트(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가능성이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암라바트를 임대로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다. 암라바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암라바트는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담당하고 넓은 활동 반경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드리블을 통해 탈압박을 펼치며 공격에 가담했다. 텐 하흐 감독도 암라바트의 이러한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기존의 카세미루,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암라바트, 메이슨 마운트가 영입되면서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암라바트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암라바트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자연스레 신성 코비 마이누에 주전 자리까지 내줬다. 최근에는 카세미루가 중앙 수비수로 기용되면서 암라바트가 출전 기회를 받았고 마이누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리그 20경기 출전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팀의 부진을 막을 순 없었다.
맨유는 암라바트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는 임대가 끝난 후 암라바트를 피오렌티나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암라바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풀럼. 영국 ‘더 선’은 “팰리스와 풀럼은 암라바트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암라바트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지만 암라바트가 이를 발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팰리스와 풀럼 또한 이적료가 없다는 점에서 암라바트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암라바트 또한 맨유를 떠날 경우 피오렌티나가 아닌 다른 팀을 원하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는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소피앙 암라바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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