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회암사지로 사리 귀환…진우스님, 뉴진스님 등과 10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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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반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보관하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로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했다.
19일 회암사 사리이운 봉행위원회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회암사 사리이운 문화 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를 봉행했다.
조계종은 "환지본처한 사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특별 친견실에서 오늘 21일부터 3주간 관람할 수 있다"며 "사리구의 원형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하여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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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화상 다례재' 봉행…4000여 명 참석
"한국 불교 전통성 인증 증거로 우리나라 큰 경사"
![[양주=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무대에 마련된 제단에 사리구 재현품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photo1006@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newsis/20240519145147454fqze.jpg)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보관하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로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했다.
19일 회암사 사리이운 봉행위원회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회암사 사리이운 문화 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를 봉행했다. 100년 만의 고국 반환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 사리 공개는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후 600년 만에 처음이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종회의장 주경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의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사부대중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불교계의 큰 경사이면서 국민 모두에게 정말 기쁜 날"이라며 "(환지본처된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축하했다.
![[양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헌등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photo1006@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newsis/20240519145147603xrfn.jpg)
![[양주=뉴시스] 전신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photo1006@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newsis/20240519145147745bbmk.jpg)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3여래 2조사 사리 환지본처는 한국 불교의 전통성을 인증하는 증거로 우리나라의 큰 경사"라고 밝혔다.
특히 진우스님은 청년불자 500여명과 국가대표 이상호 선수,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과 108배 기도 정진에 동참해 취임 600일째 108배를 회암사에서 올렸다.

![[양주=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참석자들이 108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photo1006@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newsis/20240519145148042ifge.jpg)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가섭불迦葉佛, 정광불錠光佛, 석가불, 지공선사指空禪師(?-1363), 나옹선사懶翁禪師(1320~1376)의 사리로,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4년 보스턴미술관이 사리구를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미술관과 환지본처 논의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2013년 이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되었다. 문화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조계종, 혜문스님이 보스턴미술관 측과 반환 협의를 이어갔으나 2013년 결렬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보스턴미술관 측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사리 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면서 협의가 재개됐다. 양측은 사리는 기증 형식으로 영구 반환하고, 사리구는 임시 대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photo1006@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newsis/20240519145148378ktkz.jpg)
사리 봉안처인 회암사지는 조선 최대 왕실사찰로 행궁으로 활용되고, 지공, 나옹, 무학 대사 부도탑과 여러 성보 문화재가 있는 양주의 대표 사찰이다. 화제로 유실되었지만 절터에 남아있는 유구를 통해 당시 궁궐과 비견한 규모를 상상할 수 있다.
조계종은 "환지본처한 사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특별 친견실에서 오늘 21일부터 3주간 관람할 수 있다"며 "사리구의 원형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하여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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