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역도선수들, 13개 세계기록 보유"…스포츠 자긍심 고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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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여자 역도선수들의 세계기록 보유 현황을 알리며, 주민들을 향해 스포츠 분야 자긍심 고취에 나섰다.
조중통은 "우리 선수들은 2024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12개의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었다"며 "얼마전 2024년 국제역도연맹 세계컵경기대회 여자 45kg급 추켜올리기에서 원현심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함으로써 13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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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성과 선전 통해 자긍심 고취 및 내부 결속 강화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자국 여자 역도선수들의 세계기록 보유 현황을 알리며, 주민들을 향해 스포츠 분야 자긍심 고취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자사 기자가 김춘희 북한 역기(역도)협회 서기장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조중통은 "우리 선수들은 2024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12개의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었다"며 "얼마전 2024년 국제역도연맹 세계컵경기대회 여자 45kg급 추켜올리기에서 원현심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함으로써 13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여자역도 세계기록의 50%에 해당한 1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기록보유순위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현심은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45㎏급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09㎏, 합계 196㎏을 들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인상과 용상, 합계 모두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조중통은 "역기대표팀은 2019년 12월 발생한 대류행전염병(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이 기간을 단번도약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꾸준한 훈련으로 자기의 힘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19차 아시아경기대회이후 불과 일곱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여러 국제경기에서 85개의 금메달을 포함한 12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며 "우리 선수, 감독들은 애국의 땀과 열정을 다 바쳐 조국의 영예를 빛낼 필승의 신심과 열의에 넘쳐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14일, 지난해 체육 성과를 담은 기록영화 '체육열풍 속의 2023'을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체육영화를 만든 것은 지난 2020년 초 '체육열풍 속의 2019' 이후 4년여 만이다.
영화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개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성과를 담은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이 거둔 성과들을 선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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