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간판’ 조명우 올해 첫 마수걸이 우승샷…메이저 부진, 슬럼프 우려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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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활의 날갯짓이다.
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간판스타 조명우(26·서울시청)가 최근 국제대회 슬럼프를 딛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 디딤돌을 놨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위인 조명우는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 있는 안동체육관에서 끝난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국내 랭킹 2위' 허정한(경남)을 26이닝 만에 50-26으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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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완벽한 부활의 날갯짓이다.
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간판스타 조명우(26·서울시청)가 최근 국제대회 슬럼프를 딛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 디딤돌을 놨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위인 조명우는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 있는 안동체육관에서 끝난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국내 랭킹 2위’ 허정한(경남)을 26이닝 만에 50-26으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2022년 UMB 샤름엘셰이크 월드컵을 제패하는 등 2020년대 들어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수로 거듭난 조명우는 지난해 전국대회 5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적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보고타 월드컵을 비롯해 아시아캐롬선수권, 세계팀3쿠션선수권 등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크게 부진했다. 여기에 국내 대회인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 1회전에서도 탈락, 심상찮은 슬럼프 기미가 보여 우려를 낳았다.
보란 듯이 안동 땅에서 샷감을 되찾았다. 4강전에서 허진우(김포)와 겨뤄 끌려갔지만 38-46으로 뒤진 33이닝 하이런 12점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기세를 올린 그는 결승에서 대선배 허정한과 만났지만 에버리지 1.923을 기록, 2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올해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국내 최강자인 김하은(19·충북)이 백가인(천안신당고)을 25-1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전국대회 두 개 대회 연속 정상 기쁨을 누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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