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오피스텔 수익률…착시효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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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권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전과 세종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7.63%와 6.3%로 나타나 나란히 전국 1·2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률 상승과 규제 완화를 두고 오피스텔 시장 회복을 속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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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위축에 월셋값 상승 시 수익률 올라…섣부른 투자 금물
충청권 올해 오피스텔 분양도 無…향후 전망도 어두워
대전과 세종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단순 월셋값 상승에 따른 통계의 함정이란 시각이 많다. 향후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3%로 집계됐다. 해당 수익률은 지난 1월 5.27%, 2월 5.28%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전과 세종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7.63%와 6.3%로 나타나 나란히 전국 1·2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6.18%), 대구(5.86%), 인천(5.72%)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과 충북 등 도 단위 행정구역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로 오피스텔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도 일부 있다. 정부는 '1·10 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준공되는 전용면적 60㎡ 이하이면서 수도권 6억 원·비수도권 3억 원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및 빌라를 매매할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고 세금 산정 시 주택 수에서도 제외해주기로 했다.
다만 수익률 상승과 규제 완화를 두고 오피스텔 시장 회복을 속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오피스텔 수익률 개선은 수요 감소와 공급 위축 등에 따라 월셋값이 올라가면서 도출된 결과값이기 때문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대신 월세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도 오피스텔 월셋값 상승에 기여했고, 결국 수익률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실제 수익률 개선과는 달리 올해 오피스텔 분양은 지지부진하다. 청약홈 기준 올해 전국에서 이뤄진 오피스텔 분양은 15곳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이 호황을 누린 2021년(85곳)과 2022년(84곳)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올해 분양된 15곳의 오피스텔마저 모두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인 충청권의 수익률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A시행사가 대전 서구에 추진하는 연면적 약 2만 8500㎡의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경우 지구단위계획 변경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일각에선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것이란 후문도 돌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애초에 수익형 부동산은 시장 상황과 고금리 등에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당연히 시장 전망이 어둡고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익률만을 바라보고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입지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의 오피스텔은 아파트 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회복을 점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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