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자 전년보다 80% 증가...10명 중 4명은 노인
오유진 기자 2024. 5. 19. 13:36
지난해 온열 질환자가 전년보다 80% 이상 급증한 가운데,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나타났다.
온열 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과 일사병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9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 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 급증했다. 이들 중 60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9.2%를 차지했다. 온열 질환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32.4%)이 가장 많았고, 논밭(14%), 길가(1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대 사망자 수는 7명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해 전체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질병청은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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