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폭염으로 32명 숨져…질병청, 올여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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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부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한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 감시를 시작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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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령층에 환자 집중…"예방 수칙 준수해달라"
정부가 20일부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한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32명에 달하는 추정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의미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력,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 감시를 시작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564명 대비 80.2%가량 크게 늘어난 규모다.
추정사망자도 32명 집계됐다. 남성 18명, 여성 14명씩 나왔다. 추정 사인은 90.6%가 열사병이었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사망자 수도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이후 7명으로 가장 많이 쏟아져 나왔다. 연도별 사망자 수도 2018년 기록적인 폭염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성(77.8%), 65세 이상 고령층(29.5%)에 집중됐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도 80세 이상에서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로 실내보다 3.9배 많았다. 실외 작업장(32.4%), 논·밭(14.0%), 길가(10.1%), 실내 작업장(7.0%) 순으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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