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김종국과 나, 누가 몸이 더 좋냐고?" [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장혁이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화도를 찾는다.
사슴 같은 눈망울의 장혁은 한번 마음에 든 돼지국밥 식당을 한 달 반 동안 40번이나 갈 만큼 한 가지에 빠지면 끝을 보는 ‘집념의 사나이’다. 이날 식객 허영만은 외로운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따뜻한 음식이 그리운 신세인 장혁을 위해 꽃게탕을 대접한다. 장혁이 꽃게살에 집념을 보이며 일일이 젓가락으로 발라내는 모습에 식객은 참다못한 잔소리를 터뜨린다. 결국 식객은 “꽃게 제대로 먹는 법을 알려줄 수 밖에 없었다”라며 훈훈한(?) 에피소드를 선사한다.
배우 장혁은 이미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드라마 ‘추노’의 ‘대길이’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게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런 명작을 남길 수 있다는 것과 톰 크루즈, 실베스터 스탤론처럼 하나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장혁은 그의 또 다른 키워드인 ‘용띠클럽’ 친구들과의 스토리도 대방출한다.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김종국과 30년 이상의 우정을 지키고 있지만, 장혁은 유독 김종국과의 은은한 몸짱 신경전을 내비친다. “누가 더 몸이 좋냐”는 질문에 장황하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던 장혁은 운동에 진심이며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장혁의 진정성에 감동한 식객은 그에게 ‘간장’ 수식어를 붙여주었는데, 다른 양념도 아닌 ‘까만 간장’이 되어야 했던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장혁과 식객 허영만은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과 삼고초려 끝에 촬영 승낙을 받은 맛집에 방문한다. 하루 25명의 손님만 받는 이 집은 20여 가지가 넘는 나물을 홀로 키우고 직접 청국장, 된장, 간장을 담그며 사장님의 신념과 고집으로 한결같은 맛을 지키고 있다. 굳은 신념이 그대로 담긴 나물과 냄새 없는 청국장 한 상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1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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