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오징어 돌아오나…최근 어획량 증가세

권나연 기자 2024. 5.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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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오징어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8∼14일 잡힌 오징어는 8t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289% 증가했다.

올들어 이달 14일까지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 총어획량은 68t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320t)과 비교하면 21%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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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일 8t, 1주전 대비 289% ↑
몇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바닥권
어민 소득도 큰폭 감소
강원도, “면세유·기자재 등 지원에 최선”
강원지역 항구에서 작업인부들이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오징어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8∼14일 잡힌 오징어는 8t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289% 증가했다. 어획고는 1억3000만원으로 직전 주보다 195% 상승했다.  

오징어 금어기(4월) 해제 이후 첫 조업이 이뤄진 이달 11∼16일에는 7.5t이 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어획량은 130%, 어획고는 198% 올랐다. 금어기는 고기 잡이를 하지 못하도록 한 기간으로 보통 산란기가 해당된다. 

어획량 증가 원인은 수온 변화로 추정된다. 현재 울릉도 주변 수온이 지난해보다 1.3℃, 평년보다 3.1℃ 가량 높아지면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몇년 전과 비교하면 오징어 어획량은 여전히 바닥권이다. 

올들어 이달 14일까지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 총어획량은 68t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320t)과 비교하면 21% 수준에 그친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688t)의 10%에 불과하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어민 소득도 줄어들었다. 올들어 강원지역 어민 소득은 이달 14일 현재 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원)과 견줘 21억원 감소했다. 최근 3년 평균(60억원보)다는 49억원이 급감했다.   

최우홍 강원도 글로벌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과 지역 상인의 시름이 깊었는데 최근 조업에서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획량 증가가 지속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면세유·며기자재 등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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