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택한 키움 장재영…홍원기 감독 "투수 미련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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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장재영의 타자 전향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 구단은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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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홍원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장재영의 타자 전향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 구단은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아까운 재능이다. 시속 150㎞를 던지는 재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본인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제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팔꿈치 부상도 (타자 전향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꿈치 부상 진단을 받은 뒤 수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투수에 대한 미련을 접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한 장재영은 3시즌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71⅔이닝을 던지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으나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장재영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더구나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소화한다.
홍 감독은 "유격수는 공을 많이 던져야 하는 포지션이다. 팔꿈치에 문제가 있어서 외야수를 하길 바랐는데 본인이 유격수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일단 유격수를 할 것이고 외야 수비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오는 21일 퓨처스(2군)리그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새 출발을 알린다. 홍 감독은 "팔꿈치 상태 때문에 지명타자로 나선다"며 "앞으로 송구 훈련을 제외하고 단계별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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