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벌도 식량확보 비상…여의도 13배 `밀원숲`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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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밀원숲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조림면적의 20%에 달하는 산림에 꿀벌을 위한 밀원수를 조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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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생산량 우수 수종 발굴..꿀벌 보호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밀원숲을 조성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조림면적의 20%에 달하는 산림에 꿀벌을 위한 밀원수를 조림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밀원 확충과 연구개발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사육봉군 밀도는 세계 1위로, 양봉 가구수와 봉군수, 사육규모가 계속 증가해 꿀벌의 먹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아까시나무의 남부와 북부 지역의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들어 체밀 기간이 감소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산림청은 밀원확충을 위해 올해 연간 조림면적의 20%에 해당하는 3600㏊ 규모 산림에 다양한 밀원자원을 조림해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양봉농가에서 꿀벌 사육을 위해 벌통을 적치하는 경우 국유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도 개정했다.
꿀 생산량이 우수한 품종 발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봉업계의 선호 밀원자원에 대해 한 그루당 꽃 피는 양과 꽃꿀(화밀) 분비량, 나무 생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쉬나무, 헛개나무,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했다. 이들 나무는 ㏊당 꿀 생산량이 90㎏ 이상으로 아끼시나무(38㎏)의 2배가 넘는다. ㏊당 잠재적 꿀 생산량은 아까시나무꿀은 약 16병(벌꿀 유통용기), 우수 수종의 꿀은 최소 37병 이상에 달한다. 산림청은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농촌진흥청, 기상청 등과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해 밀원자원 확충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의 먹이자원인 밀원자원 확충은 중요한 조림 정책의 일부분"이라며 "밀원수를 적극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밀원수 조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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