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점에 390억원'…英 여성 화가 최고가 경신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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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노라 캐링턴(1917~2011)의 초현실주의 그림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850만달러(약 386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되며 영국 여성 화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아트넷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링턴의 1945년작 템페라화 '다고베르의 구역(Les Districtions de Dagobert)'은 15일(현지시간) 밤 소더비 근대 미술 이브닝 경매에 추정가 1200만~1800만달러로 나와 10분간의 열띤 입찰 끝에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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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레오노라 캐링턴(1917~2011)의 초현실주의 그림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850만달러(약 386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되며 영국 여성 화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아트넷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링턴의 1945년작 템페라화 '다고베르의 구역(Les Districtions de Dagobert)'은 15일(현지시간) 밤 소더비 근대 미술 이브닝 경매에 추정가 1200만~1800만달러로 나와 10분간의 열띤 입찰 끝에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작품을 낙찰 받은 아르헨티나의 사업가 겸 라틴아메리카미술관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F. 코스탄티니는 "이것은 초현실주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며 "저는 30년 전에도 이 작품에 입찰했고,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의 판매자는 지난 1995년 소더비에서 코스탄티니를 제치고 이 작품을 47만5500달러에 구입했는데, 29년 만에 가격이 60배로 뛰었다.
2850만달러는 캐링턴이 2년 전 소더비에서 세운 종전 경매 최고가인 33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자 영국 출신 여성 화가를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다고베르의 구역'은 지상의 기쁨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7세기 초 갈리아를 통치했던 메로빙거 왕조의 프랑크족 왕 다고베르 1세의 퇴폐적인 삶을 보여준다.
작품에는 부분 인간, 부분 동물, 부분 식물 등 혼종 생물들이 신비로운 의식을 수행하는 이미지가 담겼다. 캐링턴은 중세 유럽의 역사, 당시의 과학 문헌, 켈트와 멕시코 신화를 바탕으로 도상학을 만들었다.
'다고베르의 구역'은 2025년 개최가 예정된 미국 브랜다이스대학교 로즈미술관의 '레오노라 캐링턴: 드림 위버'와 필레델피아미술관의 '초현실주의' 전시회에 출품이 요청된 상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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