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밸류업에도 없는 이것, 한국은 있다"…해외 투자자들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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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반영될 정책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같은 내용들을 반영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좀 더 유도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더 성공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일본보다는 좀 더 내용들을 인센티브 구조적인 측면에서 내용들을 좀 더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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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참여 유도 위한 상속세 등 개혁 검토"…해외 IR서 강조
(뉴욕=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반영될 정책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앞서 밸류업 정책으로 증시 부양에 성공한 일본에도 없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이와 함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금융감독원·거래소·지자체·금융권 합동 설명회에서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패널로 참석해 "일본은 정책적 측면에서의 인센티브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 차원에서의 인센티브 구조를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연 1회 공시하는 것이 골자다. 밸류업 주가지수를 출시하고 우수 기업을 ETF에 상장하도록 하는 정도는 일본과 같지만, 참여 유도책이 더 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와 배당 확대 기업에 대한 세율 완화, 세액 감면 등이다.
여기에 '큰손' 연기금 등이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는 근거인 스튜어드십 코드 개편도 이뤄졌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 투자자가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원칙으로, 개편을 통해 투자 대상 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이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같은 내용들을 반영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좀 더 유도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더 성공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일본보다는 좀 더 내용들을 인센티브 구조적인 측면에서 내용들을 좀 더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세제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아마도 올해 우리 세제 개편안에 담겨 국회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밸류업 프로그램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세금 등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장관급에서 세금 등을 논의했는데, 배당 소득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방안이나 적극적으로 참여한 법인에 대한 법인세 감면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업 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상속세 제도 개혁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상속세 전체에 대한 개혁은 어렵겠지만, 기업의 가업 승계와 관련한 노력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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