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열질환자 전년보다 80% 증가…하루 사망자 7명 '최대'

박영주 기자 2024. 5. 1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7명(7월29일)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작년 온열질환자 2818명…사망자 32명
남성 77.8%…50대>60대>40대 순 많아
실외, 실내보다 4배↑…절반은 낮에 발생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이 양산으로 햇빛을 피하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2023.8.1. dy0121@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564명)보다 80.2% 증가한 수준이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7명(7월29일)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연도별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특성을 보면 남성이 2192명으로 77.8%, 여성이 626명으로 22.2%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21.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18.2%), 40대(13.7%), 30대(11.5%)와 70대(11.5%), 20대(10.3%)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11.5명)에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6.7%(1598명)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683명), 경북(255명), 경남(226명), 전남(222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20.4%)보다 3.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는 실외 작업장 32.4%(913명), 논·밭 14.0%(395명), 길가 10.1%(286명), 실내 작업장 7.0%(197명) 순으로 많았다.

발생 시간은 12시~17시 낮 시간대에 49.2%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 591명(21.0%)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247명(8.8%)이 뒤를 이었다.

신고 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총 32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 18명, 여성 14명이다. 60세 이상 연령(16명·50.0%)과 실외(26명·81.3%) 발생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0.6%)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운영 기간안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정보는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으며 국민들께서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