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박미주 기자 2024.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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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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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병청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추정사망자 32명 포함)으로 전년 대비 80.2% 증가했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7명으로 최다 발생했고 연도별 사망자 수도 2018년 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남자(77.8%)가 많았고 50대(21.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11.5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기 683명, 경북 255명, 경남 226명, 전남 222명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다. 실외 작업장 913명(32.4%),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2명(남자 18명, 여자 14명)으로 60세 이상 연령층(16명, 50.0%), 실외 (26명, 81.3%) 발생이 많았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0.6%)으로 조사됐다.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는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건강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국민들께서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잘 준수하실 것"을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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