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팔’ 장재영, 타자로 전향…퓨처스리그 출전

장필수 기자 2024.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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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장재영(22)이 타자로 전향해 퓨처스리그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 구단은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리며 "오는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장재영의 타자 전향은 구단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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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여러 차례 논의 끝 결정
유격수·중견수로 훈련할 예정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장재영(22)이 타자로 전향해 퓨처스리그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 구단은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리며 “오는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입단 당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계약금 9억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세 시즌 동안 56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선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장재영의 타자 전향은 구단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확정됐다. 구단은 “장재영과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고자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질 예정이다. 타격 훈련에 집중하면서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구단은 장재영이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고, 프로에 와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기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재영이 구단에 제안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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