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개선 필요…철책 구조도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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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도입된 지 10년 이상 지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데다 현재의 GOP 철책이 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구조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의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연구원의 양혜령 선임전문연구원과 이현무 전문위원은 '국방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한계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 과학화경계시스테의 노후화 및 기술 진부화 문제로 기술발전 추세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며, 철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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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의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도입된 지 10년 이상 지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데다 현재의 GOP 철책이 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구조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의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연구원의 양혜령 선임전문연구원과 이현무 전문위원은 '국방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한계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 과학화경계시스테의 노후화 및 기술 진부화 문제로 기술발전 추세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며, 철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사람이 수행하던 경계 임무를 일부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2006~2009년 시범사업 진행 후 2013년부터 전군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월북, 월남 사고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사고 원인은 대부분 수명 주기를 초과한 장비의 일부 고장 및 성능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경계시스템에 인공지능(AI) 및 최신 감시, 감지 방식을 적용해 보다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지능형 영상분석이 가능한 CCTV 및 센서를 이용한 사전감지시스템을 적용해 오탐지, 오경보에 의한 문제점을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군에서 GOP 데이터 세트 구축사업을 통해 이미지 및 음원 등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경계시스템에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스템이 설치되는 지역의 지형조건을 고려해 최신 감시, 감지, 통제 시스템을 적절하게 구축한다면 경계작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조언했다.
연구원들은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인 철책 구조 변경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GOP 철책은 일부 구간 보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투 실험 결과 3분 이내 월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될 만큼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원들은 "현재의 철책은 Y지가대 기둥과 격자형 판망으로 구성돼 월책 시 손잡이 또는 지지대 역할을 하며 하중 지지가 용이하다"라며 "판망은 가는 굵기의 철재 재질로 되어 있어 절단기 등으로 절단이 가능하고 지형 및 도구를 활용하면 쉽게 극복이 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철책 개선으로 월책 소요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월책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래야 연동된 감시 카메라에 포착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또한 경계형 울타리는 월책 시 경보가 100% 발생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은 GOP과학화경계시스템과 철책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은 방위력개선비, 철책은 전력운영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두 사업의 전력화 시기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과학화경계시스템과 철책의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 경계작전, 상황 발생 시 조치, 관리·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부분의 향상 효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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