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조던' 인용으로 SON '감쌌다'…북런던 라이벌 감독, "축구의 아름다움, 뭐 어쩌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일대일 기회가 무산된 손흥민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가 감싸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19일 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에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순간을 위해 EPL에서 단 하나의 선수를 뽑아야 한다면 바로 손흥민이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일대일 기회가 무산된 손흥민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가 감싸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19일 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에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순간을 위해 EPL에서 단 하나의 선수를 뽑아야 한다면 바로 손흥민이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손흥민은 앞서 15일 열린 EPL 3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서던 상황, 이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1-1 동점을 만들 수 있던 천금 같은 기회였다. 그러나 슛은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이 맨시티와 비겼다면 맨시티는 승점 2를 잃어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 될 수 있었다. 아스널로선 골득실에서 맨시티에 앞서기에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가운데, 맨시티는 27승 7무 3패, 승점 88로 선두다. 아스널은 27승 5무 5패, 승점 86으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득점 무산 이후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에게 극심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 상대 골키퍼가 좋은 결정을 내렸고 몸을 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기회를 놓친 책임은 내게 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팬과 달리 아르테타 감독은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말을 인용하며 손흥민을 감쌌다. "조던은 몇 번이고 승리를 만드는 득점을 해냈지만, 때론 성공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테타 감독은 "이것이 바로 축구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뭐 어쩌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에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홈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에버턴과 치른다. 같은 시각 맨시티 역시 홈에서 웨스트햄과 일전을 준비한다. 맨시티가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고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막판 역전극을 쓴다.
아르테타 감독은 "(만일 우승한다면) 내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큰 꿈이다. 특히 매일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