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도 그냥 치더라"…호주에서 받은 충격, NC 150km 영건이 깨달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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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마일(153km)도 그냥 받쳐 놓고 배팅 연습하듯이 치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필승조 한재승(23)은 어느덧 팀의 새로운 필승조로 성장했다.
성숙한 투구내용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류진욱 김영규 등 지난해 20홀드 이상을 올린 필승조 듀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재승이 불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재승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로 파견을 떠나 새로운 야구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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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95마일(153km)도 그냥 받쳐 놓고 배팅 연습하듯이 치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필승조 한재승(23)은 어느덧 팀의 새로운 필승조로 성장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지명을 받은 한재승은 올해 강속구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3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1.77(20⅓이닝 4자책점), 2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구속 150km 안팎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그리고 이용훈 코디네이터와 마무리 선배 이용찬의 가르침을 받은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바탕으로 필승조로 거듭났다.
성숙한 투구내용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류진욱 김영규 등 지난해 20홀드 이상을 올린 필승조 듀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재승이 불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재승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로 파견을 떠나 새로운 야구를 경험했다. 18경기 등판해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을 거뒀다. 뛰어난 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구단은 한재승이 호주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성장해서 돌아왔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한재승이 증명해내고 있다. 한재승은 선수단과 구단 현장 직원들이 선정한 3~4월 월간 MVP로 꼽히기도 했다.
한재승은 “호주에서 얻은 자신감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호주에서 많이 던지고 여러 상황들을 경험해 보니까 자신감이 작년보다 더 상승했고 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을 깨닫고 프로야구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다른 비기들을 연마하는데도 도움을 줬다. 스스로 강한 구위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한 뒤 생각을 바꾸고 더 노력하게 됐다.
그는 “확실히 직구만으로는 안되더라. 당시 팀에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평균 95마일(153km) 정도 던졌는데 타자들이 그냥 배팅연습하듯이 쳐버렸다. 그래서 호주에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많이 익힌 것 같다”라며 “직구로는 안되고 변화구를 확실히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연습하다 보니까 올해 결과로 이어지지 않나 생각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마무리 이용찬과 불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한재승. 그는 “이용찬 선배님, 그리고 오승환 선배님이 롤모델”이라면서 마무리를 꿈꾸고 있다. 특히 “이용찬 선배님은 대장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모습을 많이 배우고 있다. 오승환 선배님은 중학생 때부터 엄청 좋아했다. 마인드와 성격이 대단한 선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올해 성적 구상은 안해봤다. 50경기 이상 등판하는 것인 목표다. 욕심을 가지지 않고 지금처럼 자신있게 공을 뿌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꾸준한 한 해를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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