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상처는 내가” 김호중, 오늘(19일) 공연도 예정대로 강행

김호중/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후 강행한 첫 공연에서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오늘(19일) 두 번째 공연도 이어간다.

김호중은 5월 19일 오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트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두 번째 공연을 연다.

18일 공연에서 김호중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 강행과 관련해 일부 팬들은 김호중을 옹호하며 무조건적인 응원에 나섰으며, 또 다른 팬들은 예매 티켓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취소하지 못했다고 토로하며 김호중을 향한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자신이 김호중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는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내가 부탁했다.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문제와 별개로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됐다.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업소를 찾은 건 맞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를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김호중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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