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쓴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이제 다음 목표는 ‘트레블’···“욕심이 있다”, 명장은 아직 배가 고프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이끈 ‘명장’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시선은 이제 ‘트레블’을 향해 있다.
레버쿠젠은 18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
이미 창단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었던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을 28승6무로 마치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서 무패 우승팀이 탄생한 건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23승15무) 이후 12년 만이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는게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리그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작성했다. 그래서 이번 레버쿠젠의 우승은 더욱 뜻깊다.
레버쿠젠의 우승을 논할 때 빠져서는 안될 인물이 바로 알론소 감독이다. 현역 시절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뮌헨 등 빅클럽에서 특급 미드필더로 뛰었던 알론소 감독은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팀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 2군 감독 등을 지내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중도 부임한 첫 시즌을 6위로 마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팀 컬러를 싹 바꿨다. 좌우 윙백을 활용한 화끈한 공격 축구에 특유의 리더십이 더해지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끝내 역사를 만들어냈다.
알론소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전이 끝난 뒤 ‘무패 우승’에 대한 감격을 전부 드러냈다. 알론소 감독은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무패 우승까지 달성해 너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우리가 한 시즌에 걸쳐 보여준 일관성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역사를 새로이 쓴 알론소 감독이지만, 아직 그는 배가 고프다. 레버쿠젠은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을 연이어 치른다. 이 대회마저 우승을 차지하면 레버쿠젠은 트레블(3관왕)을, 그것도 ‘무패 트레블’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다.
알론소 감독은 “(트레블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 에너지와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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