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분 대혈투’, 그리고 2주 후···시비옹테크, 다시 만난 사발렌카 또 꺾고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우승

윤은용 기자 2024. 5.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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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로이터연합뉴스



정확히 2주 전 열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은, 올해 여자 단식 경기 가운데 최고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둘은 3세트 경기임에도 끝날때까지 무려 3시간11분이나 걸린 엄청난 혈투를 펼쳤다. 그리고 시비옹테크가 2-1(7-5 4-6 7-6<9-7>)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패했던 시비옹테크는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하고 마드리드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2주가 흘러 둘은 다시 결승에서 만났다. 그리고 승자는 또 시비옹테크였다.

시비옹테크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이달 초 마드리드오픈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시비옹테크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마드리드오픈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은 시비옹테크의 통산 21번째 단식 우승이다. 시비옹테크는 통산 25번의 단식 결승에서 21승4패로 유독 결승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에 패한 뒤로는 결승전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시비옹테크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시비옹테크는 통산 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중 3번(2020·2022·2023)을 프랑스오픈에서 해냈다. 시비옹테크가 올해도 프랑스오픈 우승에 성공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모니카 셀레스(1990~1992), 쥐스틴 에넹(2005~2007)에 이어 여자 단식 3연패에 성공하는 3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아리나 사발렌카(왼쪽)와 이가 시비옹테크.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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