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즈비언 커플, 캐나다서 난민 인정…"일본 전체에 차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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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동성 커플이 캐나다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난민위원회는 이들이 "여성이며 동성애자인 것으로 일본 내에서 박해받았다"며 "일본에서는 법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로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CEDAW는 이 두사람 외에도 "차별이 일본 전체에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난민위원회는 일본에서 여성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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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성과 성소수자 인권 지켜질 수 없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의 한 동성 커플이 캐나다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난민위원회는 이들이 "여성이며 동성애자인 것으로 일본 내에서 박해받았다"며 "일본에서는 법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로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난민 지위를 얻은 두 사람은 50대와 30대의 일본인 여성으로, 일본에서 태어나 줄곧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직장을 비롯해 가족에게서도 차별 어린 시선을 받자 2021년 캐나다로 함께 떠났다.
이들은 일본에서 받은 차별과 일본의 법 제도 현황 등을 적은 약 20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난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후 면접과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9월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난민 결정 통지서에 따르면 난민위원회는 유엔 여성 차별 철폐위원회(CEDAW)가 내놓은 소견 등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 CEDAW는 이 두사람 외에도 "차별이 일본 전체에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난민위원회는 일본에서 여성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두 여성은 "우리와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나 여성이 많아 일본 정부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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