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의 통큰 이별 선물···도르트문트 홈팬에 공짜 맥주 ‘1억5000만원’ 쐈다
도르트문트의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35)가 홈 고별 경기에서 팬 전원에게 맥주를 쐈다. 로이스가 홈 관중에게 쏜 맥주 가격만 최소 1억5000만원을 넘는다.
도르트문트는 18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2023-24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은 로이스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도르트문트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2년부터 뛰었던 로이스가 홈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로이스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 일찌감치 밝히면서 이날이 그의 홈경기 고별전이 됐다.
로이스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8만1000명의 팬이 몰렸고, 그에게 특별한 카드 섹션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로이스는 자신의 도르트문트 마지막 경기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홈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에게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 것.
구단은 그가 남긴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개했는데 로이스는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작별 맥주는 내가 선물한다. 당신의 마르코”라고 적었다.
로이스는 경기장 전체의 맥주를 사서 팬들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미리 계획하고 있던 일”이라며 “완벽했다. 팬들이 내게 준 사랑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맥주 한 잔 가격은 4.90 유로. 이 매체는 이날 로이스가 제공한 맥주 가격만 최소 10만 유로 이상(약 1억 5000만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별식의 백미는 그가 직접 터뜨린 골이었다. 로이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멋진 프리킥 골을 넣으며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4-0 대승을 선물했다.
도르트문트와의 작별을 예고한 로이스는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2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로이스는 “너무 기분이 좋다. 모든 초점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간판이었다. 2012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고향 팀에 합류한 뒤 꾸준히 도르트문트에서만 뛰었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독일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2년과 2019년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도르트문트 통산 428경기에서 170골을 넣었다. 아직 로이스의 차기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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