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 여러분 인생의 OST이길" 크러쉬, 첫 야외 힐링 공연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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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여러분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OST가 되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야외 공연을 진행한 가수 크러쉬가 관객들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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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내 노래가 여러분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OST가 되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야외 공연을 진행한 가수 크러쉬가 관객들에게 한 말이다. 알앤비 소울 장르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크러쉬는 이날 늦봄에 걸맞은 다채로운 곡들로 '힐링 음악 마당'을 만들었다.
크러쉬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메이 아이 비 유어 메이?'(May I be your May?)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석양 속에 시작한 공연은 선선한 바람이 불 때까지 이어졌다. 시원한 늦봄의 저녁 공기가 크러쉬의 음악과 시너지를 이뤄 귓가를 간지럽혔다. 관객들은 크러쉬의 노래에 손을 흔들며 힐링했고, 그의 엉뚱하고 귀여운 멘트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크러쉬 공연은 다른 때보다 더욱 특별했다. 연말 공연을 해오던 크러쉬가 처음으로 5월에 개최하는 공연인 데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이기 때문이다.
크러쉬는 오프닝 무대를 꾸민 후 "사실 조금 긴장했다"라며 "이렇게 야외에서 공연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했지만, 오프닝 무대를 하면서 다 풀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크러쉬의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은 오케스트라와 라이브 밴드였다. 이들은 크러쉬 곡에 맞춘 다양한 연주로 그가 전달하는 감성에 힘을 보탰다.
크러쉬는 무대 중앙에 건반을 놓은 뒤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그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에 크러쉬는 "마치 음악 선생님이 교실에서 음악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라며 "거대한 음악 마당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공연 막바지에 "최근에 한 팬이 준 편지에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에게는 꽤 단단한 음악이라는 끈이 있다는 내용이었다"라며 "그 글을 보고 정말 감사했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내 음악이 여러분의 인생이라는 드라마에 OST가 아닐까"라는 말을 하며 '눈물의 여왕' OST인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와 '도깨비' OST '뷰티풀'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게스트로는 크러쉬의 절친 지코가 등장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과 댄스로 야외무대의 관객들을 기립하게 해 특별한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크러쉬는 19일 한 차례 더 공연을 이어간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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