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발렌수엘라’를 넘어선 이마나가···PIT전 7이닝 7K 무실점 역투, ‘ERA 0.84’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또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엄청난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또 끌어내렸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폭주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마나가는 19일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컵스 타선이 8회말까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다 9회말 크리스토퍼 모렐의 끝내기안타로 간신히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겨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은 이마나가 한 명 뿐이다.
이마나가는 1회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4회 2사 후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6회와 7회 2사 후 안타 하나씩을 내주긴 했지만, 이마나가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이날 호투로 이마나가는 또 한 번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기록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기록한 0.91이다.
여기에 데뷔 시즌과 상관없이 1920년 이후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2021년 제이콥 디그롬(0.62), 1966년 후안 마리칼(0.69), 2009년 잭 그레인키(0.82)에 이어 4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기도 하다.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18억원)에 계약한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개막과 함께 엄청난 질주를 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가능성도 높히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한 시즌에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한 투수는 1981년 발렌수엘라가 마지막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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