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매년 수십명 감염…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김동근 기자 2024. 5.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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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에게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왔다.

올해 처음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한 것.

도내도 지난 10여 년 동안 158명이 감염된 만큼, 농작업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는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1895명이 감염돼 355명이 사망(치명률 18.7%)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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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환자 2013-2023년 158명… 백신·치료제 없어 야외활동시 진드기 안 물려야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제공

충남도민에게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왔다.

올해 처음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한 것.

도내도 지난 10여 년 동안 158명이 감염된 만큼, 농작업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는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군에 사는 86세 남성 A씨가 지난 7일 SFTS 양성판정을 받은 뒤 3일만인 10일 사망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 집 앞 텃밭에서 농작업과 임산물을 채취했으며, 1일 발열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가 악화했다.

SFTS는 주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전파하며, 5-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 고열, 위장관계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소판·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난다.

국내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1895명이 감염돼 355명이 사망(치명률 18.7%)했다. 농작업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5-10월(1839명)이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70세 이상이 68%(240명)에 달하며, 그 뒤로는 △60대-80명 △50대-28명 △40대-6명 △20대-1명이다.

도내의 경우 2013-2016년은 2-9명 수준이었지만, 2017년 30명으로 폭증한 뒤 2018-2023년은 12-24명을 기록했다. 충청권(2013-2023년)을 보면 상대적으로 도시지역(대전 26명, 세종 17명)은 적은 반면, 도농지역(충남 158명, 충북 68명)은 많은 양상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한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려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전수칙은 △안전하게 옷 갖춰 입기(작업복-일상복 구분, 밝은색 긴 옷, 모자, 목수건, 목이 긴 양말, 장갑 등) △진드기기피제 사용하기(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귀가 즉시 옷 세탁·샤워하기 △몸에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등이다.

질병관리청장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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