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김세영,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8위… 멀어진 우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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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눈길을 끌었던 이소미(25·대방건설)가 3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내려앉으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가시권을 벗어났다.
이소미와 김세영(31·메디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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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군단 개막 이후 12개 대회 연속 무관 유력
이소미와 김세영(31·메디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2위였던 이소미는 순위가 하락했고 35위였던 김세영은 깜짝 점프를 했다.
첫날 단독 선두, 2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했던 이소미는 '무빙데이'에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언더파에 그쳤고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35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태극낭자 2명이 '톱10'에 진입했지만 우승 전망은 밝지 않다.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 203타)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쳐 격차가 5타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5타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순위도 공동 8위로 코다 밑으로도 이소미, 김세영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6명이나 된다.
이대로라면 '태극낭자군단'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국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이 대회 전까지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다면 12개 대회 연속 '무관'이 된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당시엔 개막 이후 13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고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연승 행진이 끊긴 후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위 해너 그린(호주·11언더파 205타)과의 격차는 2타 차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대회 중 절반인 6개 대회의 상을 쓸어담게 된다. 코다는 올 시즌 열린 12개 대회 중 8개에 출전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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