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 안 오자…면세업, 1분기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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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손실이 2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적자로 이 기간 누적 적자만 537억 원입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영업손실액이 157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줄긴 했으나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17.1% 감소했고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77%나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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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긴 불황의 터널에 갇힌 면세업계가 올해 1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손실이 2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적자로 이 기간 누적 적자만 537억 원입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영업손실액이 157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줄긴 했으나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17.1% 감소했고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77%나 줄었습니다.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부풀었던 실적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시내면세점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면세점을 제외한 면세업체 3사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부재가 실적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국내외 개별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늘긴 했으나 면세점 큰 손으로 통하던 유커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 소비 패턴이 먹거리와 체험 중심으로 바뀐 데다 설상가상으로 고환율 탓에 내국인 매출마저 부진해 수익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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