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맥키넌에 가린 단독 2위 등극의 숨은 주역, 50억 FA의 결정적인 한 방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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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8-8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한화 7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팀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4번 타자 김영웅 또한 4-4로 맞선 5회 2사 2루서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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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8-8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한화 7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0km)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맥키넌은 경기 후 “끝내기 홈런은 자주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다. 몇 주 동안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많은 시도를 했다. 좋았을 때 감각을 되찾기 위해 실내 연습장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멀게 서봤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끝내기 홈런 소감을 전했다.
또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상대가 직구가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직구가 한 번 더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휘둘렀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팀이 필요한 순간에 끝내기 홈런을 친 맥키넌이 오늘 경기의 히어로”라고 찬사를 보냈다.
맥키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베테랑 타자 오재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삼성은 7회까지 7-5로 앞서고 있었으나 8회 한화의 거센 추격 속에 7-8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7-8로 뒤진 8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전병우 대신 오재일을 대타로 내세웠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 재조정 기간을 가진 오재일. 한화 우완 이민우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크볼(136km)을 힘껏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달 4일 키움전 이후 44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팀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4번 타자 김영웅 또한 4-4로 맞선 5회 2사 2루서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1호째.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과 오재일의 홈런 또한 중요한 순간에 나온 소중한 홈런”이라며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팽팽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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