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심이영 “임신하면 배우 끝인 줄, 본업+가정 충실하고파” (7인의부활)[EN:인터뷰③]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심이영이 데뷔 후 무명시절부터 결혼, 출산 등 시간을 지나오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5월 14일 심이영은 SBS 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오송희)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른 작품들 많이 보면서 캐릭터적으로 계속 준비해 가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심이영은 2000년 영화 '실제상황'을 통해 데뷔, 10년이 넘는 무명배우 시절을 겪으며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차근차근 조연부터 다져가며 올라간 보석 같은 대기만성형 배우다.
심이영은 2012년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고옥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전환기를 맞았으며,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강해진 역으로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을 통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심이영은 지난 25년을 되돌아보며 "오늘 안 좋다고 내일도 안 좋은 게 아니고, 오늘 좋았다고 내일도 좋은 게 아니다. 하지만 20대 때는 '오늘 안 좋으면 끝이야' 생각했었다.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 일수도, 아이를 키워서 일수도, 남편이 있어서 일수도 있긴 한데 그런 생각들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옛날에는 단정 짓고 단편적으로 보고 했던 게 지금은 '이게 다가 아냐', '그렇다면 지금 내가 뭘 해야 할까?' 하면서 시도해 보려는 생각들이 커졌다. 또 시도하지 못하더라도 '뭐 어때?', '다른 생각이 안들 수도 있지' 하면서 받아들이는 마음도 생겼다"고 전했다.
심이영은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원영과 2014년 결혼,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심이영은 결혼과 출산 후에도 어느 역할 하나 소홀하지 않고 배우로서 더욱 활발한 활약을 보여줘 왔다.
심이영은 "임신했을 때 '연기는 끝이구나' 생각했었고, 우울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생각과도 다르게 아이를 낳고 백일도 안 돼서 섭외가 왔다. 연속극 주인공을 몇 년 동안 계속하고, 연기상도 받고. '이렇게 또 되네?'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한편으로는 필모는 꽉 채웠지만 개인적으로 허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많이 보고 느끼고, 다른 작품들 보면서 캐릭터적으로 계속 준비해 가고, 가정에도 충실하게, 이런 마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심이영은 최원영이 자신의 연기적인 갈망을 누구보다 이해해 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심이영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날 날이 올 거야'라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또 누구 만나고 오면 '내 얘기는 안 하고, 당신 좋은 배우라더라'라고 해준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얘기를 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심이영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묵묵하게 배우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심이영은 "촬영 현장에서 원동력을 얻는다. 20대 때는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좋은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나 시간이 없었다. 또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순간들은 좋지만, '컷' 소리가 들리고 난 뒤의 다른 환경과 관계들은 20대인 나에겐 어렵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30대에도 특별한 변화가 생긴 건 아니었다(웃음). 하지만 걱정, 불안, 염려로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많이 웃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신경수 감독님 '목화솜 피는 날' 시사회에서 전작품에서 연을 맺은 배우들과 마주했다. 촬영 당시에는 깊게 교류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쌓여있던 무언가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것들이 너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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